파리 생제르맹의 쓸쓸한 현실이 무거운 눈꺼풀로 내리꽂혔다.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그들과의 춤에서 순한 양처럼 나아갔다. PSG의 핏줄 같던 골대는 무려 30회나 슈팅이 곤두박질쳤지만, 결코 기회를 허용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광경에는 긍정적인 반전이 있었다. 우리의 자랑, 이강인이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무대에 올랐다. 그는 역사에서 5번째로 이 명예를 얻은 한국인 선수가 되었으나, 이런 축척에도 한통 어린 심장은 눈물로 뒤엉킬만큼 허탈하게 느껴졌다. PSG는 가까스로 결승의 문턱을 넘지 못했고, 이강인의 노력 또한 그들의 운명을 바꿀 수 없었다. 중요한 순간에서의 실패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일지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이들의 투사정신을 부정할 수는 없다. 그들은 결국, 목표 달성을 위해 끝없이 싸우는 축구의 전사들이다. 결백한 가슴에는 아픔이 새겨져 있으며, 그들의 눈동자에서는 그것이 보일 것이다. 이제 우리는 도르트문트에 축하의 메시지를 전하고, 우승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야 한다.
이강인의 노력, 그리고 PSG의 향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운명은 격정적인 90분 동안 그들을 결승 진출로 이끌지 않았다. “공이 골대를 향해 날아가지 않는다면?” 라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고뇌가 귓가에 맴돈다. 그는 현장에서 믿을 수 없는 순간을 목도했고, PSG가 30회쯤 슈팅을 날렸지만 그 중 하나도 네트를 흔들지 못한 상황을 문제삼았다. 그러나, 이강인의 축구적 성장과 기량은 우리를 감동시켰다. 그의 야망은 그저 한국인 선수로서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무대에 오르는 것이 아니라, 결승까지 진출하고 우승을 이루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의 끔찍한 ‘골대 불운’은 그의 꿈을 무너뜨렸다. 그의 아픈 심장은 눈물로 그의 아쉬움을 채웠다. PSG와 이강인의 굴곡진 여정은 아주 직설적인 한 가지 사실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축구는 공정하지 않다. 그것은 타격과 희망, 승리와 패배 사이를 왔다갔다하는 불안정하고 예측불허한 무대다. 경기가 끝나면 승리자만을 기억하고 패배자는 잊혀진다. 그래서 우리는 평가를 하지만, 그 평가가 결코 불공정한 경기의 전체 그림을 표현하지는 못한다. PSG는 이강인이 교체 출전하여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무대에 오른 5번째 한국인 선수가 되는 영광을 보유했으나, 그들이 이루고자 했던 결승진출을 이루지 못했다는 점은 인정해야 한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PSG와 이강인은 본분에 충실히 임하고 벽을 뚫어낼 다음 번을 기약해야 한다. 왼쪽으로 슛을 날렸고, 오른쪽으로 슛을 날렸고, 중앙으로 슛을 날렸지만 모두 골대를 넘기 못했다. 아무리 기술을 총동원하고 열심히 뛰어봐도 운이 따르지 않으면 공격력이 무색해진다는 것이 축구의 모습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의 끈질긴 노력과 도전을 치하하며, 그들이 그린 큰 그림을 기억해야 한다. 그들이 궁극적인 목표에 다다르지 못했을지라도, 그들은 축구로 인해 우리와 함께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다. 도르트문트에게는 축하를, PSG와 이강인에게는 위로를 전한다. 그런 다음, 다시 한 번 그들의 성장과 발전을 기다린다. 결국 축구의 본질은 승리에서부터 시작되지 않고, 도전에서 시작된다. 이제 그들의 새로운 도전이 기다릴 만하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이번 결과는 PSG와 이강인 선수에게 큰 타격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정해진 시간동안 모든 것을 쏟아 내고 패배하더라도 눈에 보이는 결과만을 추구하는 스포츠, 이를테면 축구에서의 패배가 모든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이번 실패는 PSG와 이강인 선수에게 더 크고 강력한 도전 의지를 불어 넣을 것이라 확신한다. 그들이 이루려 했던 꿈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지, 실패한 것이 아니다. 두 패배의 아픔도 커다란 성장의 발판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강인 선수는 이미 자신이 전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그의 소중한 경험, 그 안에 담긴 수많은 교훈이 앞으로 그를 더 높은 곳으로 이끌 것이다. 그는 아직 23세, 그의 앞날은 충분히 밝다. PSG와 이강인 선수에게 더욱 강하게 돌아오길 응원하며, 조금 더 힘이 되고자 한다. 그들의 다음 경기, 다음 시기에는 그들을 웃게 만드는 새로운 기회가 펼쳐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