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결정적인 골 결정력 약화로 우승 가능성 입증 어려움

리버풀, 결정적인 골 결정력 약화로 우승 가능성 입증 어려움

리버풀, 결정적인 골 결정력 약화로 우승 가능성 입증 어려움
리버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다시 한번 그들이 골 결정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이번 경기는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에서 열려, 루이스 디아스와 모하메드 살라, 그리고 브루노 페르난데즈와 코비 마이누가 각각 득점을 기록했다.

리그 우승 경쟁에서 리버풀은 계속해서 자신들의 발목을 잡아왔다. 이번 시즌에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그들의 문제는 발목을 잡은 것이 상대팀이 아니라 자신들이라는 것이다. 맨유전에서 리버풀은 슈팅 28개를 했지만, 필드골은 디아스와 살라의 코너킥과 페널티킥에서만 나왔다. 이로써 그들은 2003/04 시즌 이후 단일 시즌 리그에서 한 팀을 상대로 가장 많은 슈팅을 시도한 팀이 되었다.

그러나 이런 기록이 그다지 명예로워 보이진 않는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에 xG (expected goals, 예상 골) 대비 실제 득점이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었다. 31라운드까지 리버풀은 xG 68.2와 실제 득점 70골을 기록했으나, xG 62.1과 실제 득점 67골의 맨체스터 시티, 그리고 xG 58.9와 실제 득점 72골의 아스널에 견주어 보면 덜 빛나 보인다.

이러한 주요 성적 이슈로 인해 리버풀의 공격진은 그 역할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고 있다. ‘마누라 라인’으로 알려진 줄 세우기가 해체된 후로,다른 주요 선수들도 그들의 경기력이 예전과 같지 않다.

다음 경기에서 차세대 감독에게는 다양하게 흩어져 있는 공격진을 효율적으로 재정립하는 데 막중한 역할이 있다. 여전히 팀 핵심인 살라는 30대에 접어들었으므로 에이징 커브를 언제서 겪을지 알 수 없음이 보조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 세대 교체 시점이 부적절하면 10년 전처럼 암흑기에 빠지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 시즌 잔여 경기 일정은 리버풀에게 초라함을 감쌀 만큼이나 남아있다. 상위 10위 이내 팀과의 경기가 리버풀과 맨시티에게는 두 번, 아스널에게는 네 번 남아있다. 맨시티와 아스널은 각각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