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통산 최다 우승을 자랑하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두번째 우승을 노리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잉글랜드)간의 경기가 극적으로 막을 내렸다. 두 팀이 마주친 이번 2023-2024 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는 화려한 득점 경쟁을 이어가다가 3대3으로 팽팽한 경기를 마무리했다.
맨시티는 잭 그릴리시가 얻어낸 프리킥을 베르나르두 실바가 골로 마무리하며 경기 시작 2분 만에 리드를 가져갔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도 이를 당장에 반격하였는데, 에두아르도 카마빙가가 시도한 중거리슛이 맨시티 후반에 있는 디아스 다리를 맞고 골대로 굴절되어 동점골을 만드는 기회로 이어졌다.
이 별별한 기회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호드리구의 슈팅으로 잠시 숨통을 틔웠으나, 맨시티 역시 필 포든과 요슈코 그바르디올의 골로 뒤집기에 성공했다. 그러나 끝내적 드라마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연계로 레알 마드리드가 만들었고, 비기는 득점을 꿈쩍하는 법 없이 만들어 3:3의 경기 결과를 낳았다.
8강 2차전은 18일 맨시티의 홈 구장인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진행된다.
이 외에도 같은 시간에 열린 아스널(잉글랜드)과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8강 1차전에서도 무승부가 이루어졌으며, 미드필더 부카요 사카와 레안드로 트로사르(이상 아스널), 세르주 그나브리와 해리 케인(이상 뮌헨)는 각각 1골 씩 기록하였다.
뮌헨 소속 김민재는 이번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작년 여름에 뮌헨에 입단한 김민재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합류한 에릭 다이어에게 주전 중앙 수비수 자리를 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