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은 최근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아스널과 2-2 무승부를 거두었다. 경기 시작 12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며 어떤 결과가 기다릴지 의문스러웠다. 세르주 그나브리의 동점골과 해리 케인의 역전골로 분위기를 뒤집은 바이에른 뮌헨이지만, 이후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골에 충격을 받으며 승리에서 벗어났다.
수비라인의 안정성 문제는 앞선 경기에서도 지적되어 왔다. 이번 경기에서도 바이에른 뮌헨는 실점을 피할 수 없었고, 실점이 반복되는 것에 대한 분석이 이어졌다.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 라인을 구성한 토마스 투헬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마티아스 더 리흐트, 에릭 다이어로 구성했다. 원래의 주요 선수인 김민재는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하지만 교체된 선수들도 큰 차이를 만들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볼 점유율에서 43대57로 밀렸고, 슛 횟수에서도 8대13으로 뒤졌다. 아스널이 전반적인 경기에서 우위를 얻었고,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진은 버티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축구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중앙 수비 라인의 활약이 부족했다는 증거로 다이어에게 6.1, 더 리흐트에게 6.3의 낮은 평점을 부여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최근 5경기에서 모두 실점을 허용할 정도로 수비가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헬 감독은 부임 이후로 수 많은 비판을 받아왔다. 지난 분데스리가 시즌에서 가까스로 우승을 지키긴 했지만, 그의 전략, 선수 관리, 리더십 등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그의 발언 중 하나인 “우승 경쟁은 끝났다”는 발언은 무책임하다는 평론을 받기도 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다음 경기에서 어떤 면모를 보이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투헬 감독의 속내를 두고 목에 걸렸다는 비판이 있다. 투헬 감독이 팀의 수비 조직을 재건하지 못한다면, 차기 경기도 역시 쉽게 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