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후반기 경기, 독일 언론들의 험난한 시험대

김민재 후반기 경기, 독일 언론들의 험난한 시험대

김민재 후반기 경기, 독일 언론들의 험난한 시험대
‘평점 6점’으로 굴욕적 평가를 받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독일 이적 이후 첫 후반기 잔여일정에 희망이 가려지는 상황이다. 많은 독일 언론들은 김민재의 부진에 대해 혹평을 남기며 그의 선수 자질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독일 최대의 축구 리그인 분데스리가 경기에서의 부진이 바람직하지 못한 흐름을 그리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독일 분데스리가 28라운드에서 하이덴하임과의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를 당한 후, 1위 레버쿠젠과는 승점 16점 차로 리그 우승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전반까지는 2-0으로 앞서던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에 들어 3골을 실점하며 하이덴하임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이 패배는 바로 앞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 패배를 이어 2연패를 기록한 것이다.

김민재의 선발 출전은 이날 경기 이후 6경기 만의 것이었다. 하지만 6점의 평가를 받게 된 것은 경기 중 한 참인 실점에 관여했던 그의 아쉬움 때문이다. 글로벌 축구 전문 통계 매체들은 그의 평가가 나쁘지 않았다는 것을 지적하면서, 불가피한 실점에 관여하지 않았더라면 평가가 달라졌을 것이라고 보았다.

독일 언론은 선수들의 성적을 1점부터 5점까지로 평가하고, 가장 탁월하다고 평가한 선수는 1점, 가장 낙제점인 선수는 5점을 받는다. 하지만 극히 드물게 나오는 6점의 평가는 경기 패배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선수에게 주어진다. 이런 판단에서 김민재는 이날 경기 후 유력한 독일 언론인 빌트에서 바이에른 선수 중 유일하게 6점을 받았다.

‘평점 6점’의 혹평은 독일 언론들이 김민재의 주전 자리 확보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그의 수비 판단 능력에 대해 부정적인 비평을 내놓았다. 이 같은 언론들의 평가는 그가 지금의 상황을 본격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엄청난 수준의 경기력 향상이 필요하다는 부분에서 일치한다.

상식적으로 강력한 반전의 경기력이 없다면, 현재의 언론 평가와 팀 내에서 좁아진 입지는 그에게 험난한 시련이 될 것이다. 이제까지의 그의 경기력과 능력을 고려할 때, 앞으로의 후반기 경기는 향후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입지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