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빛나는 별인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독일 분데스리가 성전에서 나쁜 면모를 드러내며 대역전패를 당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김민재의 고전은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선발 복귀전이던 이날 경기에서 김민재는 실점 장면마다 마이너스 평가를 받았으며, 매우 이례적인 낮은 평점을 받아주목 받았다.
김민재는 2023~24 독일 분데스리가 28라운드 하이덴하임 원정경기에 풀타임으로 출전하였지만, 팀을 승리로 이끄는데 실패했다. 전반전에는 다요 우파메카노와의 호흡으로 무실점 성공과 몇 차례의 골 기회를 만들어냈으나, 후반 접어들며 실력의 굴곡이 드러났다.
후반 5분 만회골 장면에서부터 김민재의 방어 태도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제대로 공을 처리하지 못하게 된 김민재는 연속해서 실점을 내주고, 그 결과 2-0의 우세를 이어가던 바이에른 뮌헨은 2-3의 역전패를 당하게 되었다. 이러한 경기력에 대해 독일 현지 매체는 김민재에게 6점의 판정을 내렸다.
이날 김민재의 성적이 더욱 부각된 이유는 그가 주전 복귀의 기회를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점 장면에서 부족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패배를 가져오는데 일조함으로써 김민재의 주전 복귀는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패배로 바이에른 뮌헨은 분데스리가 우승은 사실상 포기하게 되었다. 이를 감안하면 김민재가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설 기회는 사실상 없는 상황이다. 단, 기존 수비진의 완벽한 붕괴나 부상 등의 변수가 발생하게 되면, 김민재에게는 후반기에 기회가 올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