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축구 속 친숙한 이름 악셀 튀앙제브가 자신의 국적을 콩고민주공화국으로 변경했다. 이로써 이 선수는 콩고민주공화국의 국가대표 팀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다.
한 때 ‘제2의 퍼디난드’로 불리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스 팀에서 별난기를 보였던 튀앙제브는 2015년 1군 명단에 합류해 본격적인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그의 맹활약에 구단이 아니라 조제 무리뉴 감독도 그의 뛰어난 재능에 칭찬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189cm의 신체 조건과 탁월한 볼 핸들링 실력을 겸비한 튀앙제브는 센터백 위치 뿐만 아니라 수비형 미드필더로서의 역할도 팔방미인처럼 소화했다. 그의 플레이 스타일은 한 때 맨유의 최고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와 비슷하다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성급하게 기대만큼의 성장을 이루지 못했다. 그는 2017년과 2021년 두차례에 걸쳐 압도적인 게임 타임을 원해 아스톤 빌라로 임대를 나갔고, 2021-22시즌에는 이탈리아의 나폴리를 가졌다. 나폴리는 튀앙제브가 임대 이후로 한국의 김민재를 영입해서 성과를 냈다.
맨유의 신임 감독 에릭 텐 하흐가 2021년에 부임하면서 튀앙제브의 미래는 불투명해졌다. 그는 재차 임대 선택이 이어지고 결국에는 맨유와 전격 결별을 발표했다. 그는 잉글랜드 챔피언십리그의 입스위치 타운과 계약하면서 회생의 기회를 잡았다.
곰곰히 고민 끝에 튀앙제브는 이중 국적을 선택하게 되었다. 이전에 U-21 잉글랜드 팀에서 경기 출전 경험이 있었지만, 항상 기대를 뛰어넘는 성장을 이루지 못했다. 그래서 그는 잉글랜드보다는 콩고민주공화국의 국적을 선택하게 되어,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는 기회를 얻었다. 확실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가 콩고민주공화국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국가대표팀에 출전하고자 하는 목표일 것으로 보인다.
태그: #축구, #악셀_튀앙제브, #국적변경, #콩고민주공화국, #맨